기초연구연합 공지문

- 제 33 호 -

2023. 08. 28

정부기초연구비 예산과 국회포럼 잠정연기

기초연합 회원님들께,

기승을 부리던 한여름의 더위가 한풀 꺽이고 조석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폭염을 슬기롭게 견디어내시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한여름의 폭염만큼이나 연구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언론과 그 외 여러 통로를 통해 정부의 전체 R&D 예산이 7월부터 재조정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8월 22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R&D 예산안에서 많은 연구섹터의 예산이 감액되었습니다. 6월 말이면 확정되어야하는 기존의 스케줄에서 벗어나, 8월 말이 되어서야 총 R&D 예산안이 확정되었고, 기초연구비도 올해 2.6조에서 약 6.2% 감액되어 발표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시작된 기초연구연합의 국회포럼은 기초연구의 중요성과 기초연구지원의 필요성을 국회에 알려, 기초연구비 예산안이 국회예산 심의과정에서 삭감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2024년 정부 R&D 예산안 중 감액사업 등에 대한 정보가 원활하게 공유되지 않고 있고, 시기적으로 국회포럼 주제와 전략을 재정비하는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과기부와 교육부 기초사업들 중에 어떠한 사업들이 감액대상인지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다양한 기초과학학계들과 기초연구연합회원분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첫째 주에 개최 예정이었던 국회포럼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조만간 기초연구연합 회원간담회를 개최하여 회원님들과 2024년 기초연구비 예산에 대한 의견수렴과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현재, 기초연합 집행부는 기초연구비 감액이라는 비상사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언론과의 접촉을 늘려 기초과학계의 의견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간담회 일정과 기초연구비 감액사업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후원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초연구연합회 회장 정옥상 드림